부산시는 “2005년 8월 요금이 11.29% 인상 뒤 동결됐으며 유가인상 및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20% 이상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고유가와 택시 부제 조정, 시내버스와 지하철 환승할인제 도입 등으로 승객이 감소해 업계의 불황이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4월 교통개선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인상안에는 기본요금(2km)은 1800원에서 2200원으로 인상하고 거리요금(100원)은 169m에서 143m로, 시간요금(100원)은 41초에서 34초로 단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택시업계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지난해 1월 L당 710원에서 이달에 1016원으로 43%가량 인상되면서 경영 압박이 심각하다”며 택시요금 현실화를 요구해 왔다.
택시요금은 물가대책위 심의를 통해 확정되며 미터기 교체 등 준비기간을 거쳐 이르면 8, 9월경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