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자산운용협회 등에 따르면 2일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국내에 설정한 해외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국가는 92개국으로 지난해 말(84개국)보다 8개국(9.5%) 늘었다.
올해 새로 투자 대상에 포함된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튀니지, 케냐, 잠비아, 라트비아, 스리랑카, 괌, 미국령 사모아 등이었다. 최근 중동, 아프리카에 투자하는 펀드가 잇달아 선보이면서 관련 지역의 나라가 크게 늘어난 것.
펀드 투자국에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잘 알려진 나라도 있지만 아프리카의 모리셔스, 잠비아, 스와질란드, 에리트레아, 유럽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키프로스 등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국가도 적지 않았다.
이에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찾아 더 많은 나라에 진출하는 추세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에 투자할 때에는 해당 국가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증권사, 자산운용사들은 투자국가에 대한 리서치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