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 짐 오닐 씨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를 비롯한 서구 경제의 위기로 브릭스의 경제성장률이 몇 년 전 예상했던 것보다 2%씩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오닐 씨는 2003년 ‘브릭스’라는 용어를 만들어 유행시킨 인물이다. 그는 지난달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린 브릭스 외교장관 모임에서 주요 8개국(G8)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 분리돼 있는 현재의 체제에서 벗어나 이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경제협력 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오닐 씨는 러시아와 중국이 정치적 불안정이나 인프라스트럭처 부족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서는 “점차 해결되고 있다”며 “브릭스의 국내총생산(GDP) 총합이 선진 7개국(G7)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