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병 농협중앙회장과 농협 각 부문 대표들은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1급 이상 고위 간부와 ‘농업 정책 현안 간담회’를 하고 농기계 임대사업 등 농업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농협은 이날 ‘농기계 은행 사업’ 방안을 마련해 정부와 논의했다. 이 방안은 조만간 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농기계 은행 사업은 농협이 농기계와 관련된 농업인의 부채 가운데 일부 또는 전부를 갚아주고 기계를 인수한 뒤 다시 필요한 곳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농협은 일단 농기계를 매입하고 사업을 운용하는 데 각각 5000억 원씩 모두 1조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추진 과정에서 투자 규모 등은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부와 농협이 지원하는 특별사료구매자금 지원사업 현황과 화학비료 가격 인상에 따른 농가 부담 경감 방안, 시군 단위의 농식품 유통회사 추진 현황, 농협 개혁 진행 상황 등도 논의됐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