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일일보고서에서 고유가에 힘입어 오히려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종목들을 단기적으로 잘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원은 “연초 이후 삼천리자전거의 주가 강세와 대한항공의 주가 약세는 현재 시장의 관심과 전후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에서 자유로운 기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소 연구원은 고유가에 대한 수혜 또는 반사효과가 기대되는 기업을 △대체에너지 개발 관련 업체 △해외 자원개발에 선점적 지위가 확보된 업체 △오일달러 투자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으로 분류했다.
이에 해당하는 대표종목으로는 효성, 두산중공업, 한국가스공사, SK에너지, 현대건설을 추천했다.
소 연구원은 “이들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지수화한 결과 지난해 6월 29일 이후 31.6% 수익률을 기록해 시장 대비 27.9% 초과 수익을 거뒀다”며 “높아진 유가 수준을 감안한다면 이들 종목의 상대적 선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