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격차 2년새 10%P 줄어

  • 입력 2008년 6월 11일 03시 01분


강남등 4개구 - 나머지 21개구

서울지역 25개 구(區) 가운데 이른바 ‘버블세븐’에 포함되는 4개 구와 나머지 21개 구 사이의 아파트 값 격차가 2년 전보다 10%포인트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일 현재 강남 서초 송파 양천구 등 4개 구를 뺀 21개 구의 3.3m²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389만 원으로, 강남구 등 4개 구(2743만 원)의 50.6% 수준이었다.

노무현 정부가 강남구 등 수도권 7곳을 버블세븐으로 지목한 2006년 5월 당시 강남 서초 송파 양천구 등을 뺀 서울지역 21개 구의 3.3m²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강남구 등 4개 구의 40.4%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지역 간 아파트 값 격차가 10.2%포인트 줄었다.

서울지역 4개 구와 21개 구 사이의 아파트 값 격차가 줄어든 것은 최근 2년간 비(非)강남권의 집값은 꾸준히 오른 반면 강남권의 집값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다.

2년 전 아파트 값과 비교하면 강남 등 4개 구는 11.6% 오른 반면에 21개 구는 39.95% 올랐다.

구별로는 노원구가 3.3m²당 675만 원에서 1249만 원으로 85%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도봉구(66.62%), 강북구(59.36%), 중랑구(53.26%), 금천구(42.38%), 관악구(41.08%)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강남구는 3.3m²당 3060만 원에서 3516만 원으로 14.9% 오르는 데 그쳤다. 서초구(11.77%), 양천구(8.71%), 송파구(7.49%) 등도 상승률이 낮았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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