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숨고르기?

  • 입력 2008년 6월 11일 03시 06분


사우디 유가회담 제의 소식에

WTI 선물가격 4.19달러 하락

두바이유는 130달러 첫 돌파

지난주 폭등세를 보인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국과 소비국 간 회담 제의 소식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先物) 가격은 6일보다 배럴당 4.19달러 떨어진 134.35달러로 마감됐다.

영국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3.78달러 내린 133.91달러에 가격이 형성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회담 제의 소식이 고유가 대응방안 마련에 대한 기대감을 준 데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지난주의 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 폭등 및 달러화 약세 영향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배럴당 7.95달러 오른 130.71달러에 형성돼 사상 처음으로 130달러를 돌파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