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는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는 종전의 18%에서 21%로, 수신금리는 15%에서 18% 내외로 상향 조정돼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날의 환율 인상은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것이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들어 하루 0.1% 안팎씩 환율을 인상해 왔다.
이번 결정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베트남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시장에 보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금에 대한 부담이 늘면서 일부 기업이 도산할 가능성이 있고, 증시도 더 하락할 수 있지만 가장 시급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어느 정도 수그러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11일 베트남 VN지수는 2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전날보다 0.68% 하락한 370.45로 2006년 2월 23일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