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의 ‘2008 미국 휴대전화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고객만족도에서 1000점 만점에 721점을 얻었다.
1위인 소니에릭손은 740점이었으며, 삼성전자(706점), 모토로라와 산요(각각 705점), 교세라(701점)가 3∼6위였다. 세계 휴대전화 1위 업체인 노키아는 699점으로 조사 대상 7개 업체 중 최하위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는 미 전역에서 1만8000여 명의 소비자가 참여해 디자인, 사용성, 기능, 내구성, 배터리 성능 등 5개 항목을 종합평가했다.
LG전자는 이런 좋은 평판에 힘입어 1분기(1∼3월) 미국 휴대전화 시장점유율이 판매량 기준 21.1%로, 1위 모토로라(25.1%)와 2위 삼성전자(22.1%)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점유율은 15.2%였다.
한편 LG전자는 프리미엄 휴대전화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신제품 ‘시크릿폰’을 지난달 유럽에 선보인 데 이어 12일부터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시판한다고 밝혔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