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올해 세무조사 5% 축소”

“전경련은 큰 고객… 친기업 세정 펼칠것”

한상률 국세청장은 12일 “올해는 지난해보다 5% 정도 줄어든 1만8300건 수준의 세무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청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전경련 경제정책위원회 소속 회원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올해는 불성실신고 사업자 위주로 조사 대상자를 선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경련 회원사는 전체 법인세의 46%가량을 납부하는 등 국세청에서 보면 상당히 큰 고객인 만큼 친(親)기업적인 납세행정을 펼치겠다”며 “다만 세금 탈루자를 위한 행정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 청장은 세무조사 대상 선정과 운용시스템을 개선해 달라는 기업인들의 요청에는 “외부위원이 참여해 선정기준을 심의하는 ‘조사대상 선정 심의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