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총재 연봉 42%↓, 한전사장 14%↑…새 보수체계 시행

  • 입력 2008년 6월 13일 02시 58분


공공기관장 16%-감사 27% 깎여

성과급을 포함한 한국산업은행 총재의 연봉이 5억6000만 원에서 3억2300만 원으로 2억3700만 원(42.3%) 깎인다. 반면 한국전력 사장의 연봉은 2억700만 원에서 2억3700만 원으로 3000만 원(14.5%) 오른다.

1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기관장 및 감사 보수체계 개편안’에 따르면 116개 공공기관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1억9200만 원에서 1억6100만 원으로 16.1% 깎인다. 61개 공공기관 감사의 연봉도 1억7600만 원에서 1억2900만 원으로 26.7% 줄어든다.

▶본보 2일자 A10면 참조
105곳 공공기관장 연봉 조정 시뮬레이션 해보니…

이번 개편안에서는 성과급과 상여금을 제외한 기관장의 기본연봉이 공무원 차관급에 맞춰 1억800만 원으로 정해졌다.

다만 국책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금융기관의 수장들은 민간 금융회사의 보수를 감안해 차관 연봉의 150%인 1억6100만 원을 기본연봉으로 받는다.

한국전력 등 자산이 50조 원 이상이고 직원이 2만 명 이상인 대형 공기업의 사장은 차관 연봉의 110%인 1억1800만 원을 기본연봉으로 받는다.

감사의 기본연봉은 기관장 기본연봉의 80%로 정해졌다.

새 보수체계에 따른 기본연봉은 6월 1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6월 전에 임명된 기관장들에게는 내년부터 조정된 기본연봉이 적용된다.

성과급은 올해까지 종전 기준대로 지급되며 내년부터 올해 실적에 따라 조정된 액수가 적용된다.

주요 공공기관 기관장 연봉 변동(단위: 만 원)
공공기관개편 전개편 후증감률(%)
한국산업은행5억60003억2300―42.3
한국수출입은행5억23003억2300―38.2
신용보증기금3억71002억4200―34.8
한국전력2억7002억370014.5
국민연금공단1억71001억4000―18.1
성과급은 상한의 절반만 받는다는 가정에 따라 비교. 자료: 기획재정부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정기선 기자 ks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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