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12일 ‘3차 오일쇼크, 과연 오는가’라는 보고서에서 “국제유가가 연평균 배럴당 150달러에 이르면 2차 오일쇼크 수준의 충격이 오겠지만 현재로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유가가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최근 유가 상승에는 수급 상황 악화, 달러화 약세 등의 원인이 있지만 투기수요 유입이 가장 큰 주범”이라며 “하반기에는 금융시장 안정에 따라 석유 투기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2차 오일쇼크 당시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물가와 석유의존도를 감안한 실질실효가격으로 볼 때 현재 가격으로는 연평균 배럴당 152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올해 연평균 유가가 150달러를 넘어야 2차 오일쇼크 수준의 경제충격이 온다는 의미라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