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천연가스공장 사고…알루미늄 공급난 조짐

  • 입력 2008년 6월 13일 03시 00분


지난주 호주 서부의 천연가스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올해 하반기 알루미늄 공급이 차질을 빚게 됐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알루미늄의 제련에 쓰이는 발전 원료인 천연가스가 제때 공급되지 않아 세계 3위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는 물론 호주 광물회사인 BHP빌리턴도 알루미늄 공급량 감소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알코아 대변인은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3개 제련 설비가 이번 사고로 타격을 입었다”며 “하반기 알루미늄 생산이 얼마나 감소할지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자원회사 인수합병 등으로 주목을 받던 알코아의 다우지수는 11일 6.3% 하락했으며 이 같은 급조정은 자원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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