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여의도, 오피스 당분간 부족할 듯

  • 입력 2008년 6월 16일 02시 57분


2010년까지 서울의 강남과 여의도에서 업무용 빌딩(오피스)의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국토해양부는 서울과 6개 광역시에 있는 업무용 빌딩 500동(棟)과 상가 1000동의 지난해 하반기(7∼12월) 투자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각각 5.00%, 4.48%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06년 하반기보다 각각 0.14%포인트, 0.09%포인트 오른 것이다.

업무용 빌딩의 지역별 투자수익률은 서울이 6.10%로 울산(4.05%) 인천(3.15%) 부산(2.57%) 대구(2.48%) 대전(2.28%) 광주(1.22%) 등보다 높았다. 상업용 역시 서울이 5.34%로 3∼4%대에 머문 다른 지역과 차이가 났다.

임대료(월세 기준)는 업무용이 1m²당 1만4700원으로 상반기(1∼6월)보다 400원 올랐고 상업용도 1m²당 3만9700원으로 1300원 상승했다. 공실률은 업무용이 6.2%로 상반기보다 0.2%포인트 하락했고 상업용도 10.9%로 0.7%포인트 떨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업무용 빌딩은 공급 부족과 서비스업 중심의 산업구조 개편으로 향후 2, 3년간은 공실률이 떨어질 것”이라며 “2010년 이후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상암 국제비즈니스센터 등이 입주하는 시점을 전후해 수급 불균형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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