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9만9000원에 드립니다.”
TV홈쇼핑 프로그램을 시청하다 보면 흔히 듣는 말이다. 상반기 홈쇼핑업계에서는 10만 원 미만의 실속형 상품들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GS홈쇼핑은 1월부터 이달 초까지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을 집계한 결과 유명 스타들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유명한 조성아 씨가 내놓은 색조 화장품 ‘루나’가 1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한 개에 2만∼3만 원 하는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 블러셔, 파우더 등 색조 화장품 9종을 묶어 9만9000원에 팔아 인기를 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홈쇼핑에서는 한방샴푸 댕기머리가 1위에 올랐고 안동 간고등어, 제주은갈치, 해남고구마 등 생필품이나 식품류가 잘 팔렸다.
롯데홈쇼핑에서는 남성 의류가 많이 팔렸다. 남성 캐주얼 의류 ‘디바인햇’과 남성 정장 두 벌을 묶어 15만9000원에 내놓은 인솔리토가 인기였다. 현대홈쇼핑에서는 6만9900원에 블라우스 5종을 묶은 ‘이신우 블라우스’ 제품이 가장 많이 팔렸다.
GS홈쇼핑 강성준 과장은 “올해 들어 홈쇼핑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구성이 다양한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상반기 홈쇼핑업계 매출 상위 제품 | ||||
구분 | GS홈쇼핑 | CJ홈쇼핑 | 롯데홈쇼핑 | 현대홈쇼핑 |
1위 | 루나 by 조성아(색조화장품) | 댕기머리 기 샴푸 | 디바인햇(남성 의류) | 이신우 블라우스 |
2위 | 글라스락 밀폐용기 | 안동 간고등어 | 화숙리(여성 의류) | 오색황토 바디바디 스크럽 |
3위 | 굿스킨 주름필러(기초화장품) | 피델리아 속옷 | 레자인(여성 의류) | 현대유비스 내비게이션 |
4위 | 한스킨 비비 쿨서머 에디션(색조화장품) | 제주 은갈치 | 인솔리토(남성 의류) | 엘라호야 블라우스 |
5위 | 돈디 침구 | 아날도 바시니 침구 | 아이올렛(여성 의류) | 세제혁명 |
자료:각 회사 |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