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승(58) 전 기획총괄본부장 겸 현대유엔아이 대표이사 부사장은 비서실 사장 겸 현대유엔아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그룹의 이번 조직 개편 및 하 사장 영입은 현대건설 인수 추진 등 그룹의 사업 확장에 대비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하 사장은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후 현대자동차에서 상임 법률고문으로 일했으며 1995년 이후 국제적인 법률자문과 인수합병(M&A) 업무를 주로 해 왔다. 2000년부터 현대해상화재 사외이사를 거쳐 2004∼2007년 현대해상화재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현대그룹은 이에 앞서 1월에는 현대상선 김성만 사장, 4월 현대증권 최경수 사장을 비슷한 맥락에서 영입한 바 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