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8원 →1023원 달러환율 급락세

  • 입력 2008년 6월 18일 02시 57분


원-달러 환율이 외환 당국의 달러화 매도 개입으로 달러당 1020원대로 급락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1038.30원)보다 달러당 15.10원 급락(원화 가치는 상승)한 1023.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이달 4일(1017.30원) 이후 최저 수준.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 오른 1040원대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한때 1021.5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의 매도 개입 영향으로 환율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은행이 이날 오전 “단기외채 문제가 시장이 우려하는 것보다 크지 않다”며 해명에 나선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당국의 매도 개입 규모는 3억∼1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신한은행 홍승모 차장은 “외환당국이 적은 돈으로 효과적인 매도 개입을 해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시장에선 일단 1020원대에서 한 차례 관망세를 보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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