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뛰니 유연탄도… 올해 들어 65% 급등

  • 입력 2008년 6월 18일 02시 57분


유가 급등 영향으로 유연탄 가격이 올해 들어 65%나 올랐다.

17일 대한광업진흥공사에 따르면 6월 둘째 주(9∼13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호주 뉴캐슬 유연탄의 본선인도(FOB) 가격은 t당 15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뉴캐슬 유연탄의 지난해 12월 가격은 t당 91달러였다. 올해 들어 무려 65%나 급등한 것이다.

이는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유연탄이 원유의 대체재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발전(發電) 가운데 유연탄을 원료로 쓰는 화력 발전 비중이 38.4%로 가장 높다. 따라서 유연탄을 쓰는 발전회사의 원가 부담이 커져 전기요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연탄은 국내에서 발전용 연료(67.1%)로 가장 많이 쓰이고 제철(23.3%), 시멘트 및 기타(9.6%) 용도로도 사용된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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