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연비 2배 하이브리드 엔진 1, 2년내 개발”

  • 입력 2008년 6월 18일 02시 57분


“기존 가솔린 엔진보다 연료소비효율을 2배로 높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엔진을 1, 2년 내에 개발할 계획입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 본사의 가나모리 요시히코(사진) 렉서스 부문 수석엔지니어는 1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 72서킷에서 열린 하이브리드 세단 GS450h 주행 테스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이브리드 엔진이 도입된 지 10년이 넘어서면서 곧 상당히 진보된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도요타나 렉서스에 들어가는 하이브리드 엔진의 효율은 동급 가솔린 세단에 비해 30% 정도 높다.

가나모리 수석 엔지니어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엔진 도입에 대해 “도요타 프리우스 신형 모델이나 고급 스포츠형 세단인 GS시리즈가 새로 나오는 때”라고 했지만 명확한 시점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는 이달 말부터 한국에서 판매하는 GS450h에 대해 “배기량은 3.5L급이지만 출력은 4.5L급, 연비는 2.0L급”이라고 설명했다.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 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유가 상승으로 디젤 가격이 가솔린보다 높아진 데다 소음이나 출력 문제 등에서 아직까지는 디젤이 가솔린을 따라오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며 “당분간은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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