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미만은 年 4.10%
펀드의 규모가 클수록 수익률도 대체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은 17일 ‘펀드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식형펀드를 설정액 규모별로 분류해 1년 및 3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설정액이 큰 펀드들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펀드의 규모를 △설정액 100억 원 미만 △100억 원 이상, 500억 원 미만 △500억 원 이상 등으로 분류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설정액이 500억 원 이상인 펀드의 1년 수익률은 평균 5.39%였고 설정액 100억∼500억 원인 펀드의 수익률은 이보다 낮은 4.70%였다. 설정액 100억 원 미만인 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4.10%로 가장 낮았다.
최근 3년 수익률도 설정액 500억 원 이상의 펀드 수익률이 평균 95.58%로 100억 원 미만의 펀드(85.79%)보다 9.79%포인트 높았다.
우리투자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펀드 규모가 클수록 펀드 운용전략을 수립하는데 제약이 적고 증시 조정기에도 운용자금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시장의 움직임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