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변에 대규모 관광레저 단지

  • 입력 2008년 6월 18일 02시 57분


하동군 적량면 일대 1485만㎡에 2020년까지 조성

경남 하동군 적량면 일대 섬진강변에 대규모 관광레저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관광개발업체인 동서화합개발은 17일 하동군 하동읍과 적량면 일대 1485만 m²에 2020년까지 장기 거주형 관광레저도시인 ‘에코월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485만 m² 가운데 450만 m²를 매입했으며 사업지 내 일부 국·공유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동군과 협의를 마쳤다.

하동군은 현물 출자 또는 임대 방식으로 국·공유지를 에코월드에 편입시킬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09년 토지 매입이 끝나는 대로 1단계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1단계 사업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호텔, 테마파크 등이 포함돼 있으며 2조7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 맞춰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2·3단계 사업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되며 주로 실버타운 등 장기 체류형 주거지가 조성된다.

에코월드는 남해안 관광벨트의 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며 배후도시로 전남 광양시 여수시, 경남 진주시 등이 있다.

동서화합개발 이준헌 상무는 “올해 중 동서남해안특별법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확정되면 인허가와 세금 등에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미국계 투자은행인 SBK브룩스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으로 25억 달러를 조달하기로 하고 양측이 현장실사를 진행 중이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