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우콤의 주가는 5월 27일 4610원에서 6월 4일 5440원까지 수직상승했으나 저작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급락세로 돌아섰고, 17일 문용식 대표이사 구속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13% 급락하기도 했다. 18일도 1.58% 떨어진 4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우콤은 전체 매출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웹스토리지 사업이 저작권이 있는 영화파일의 유통 장소로 지목되면서 문 대표가 17일 구속되고 영화인협회로부터 민사소송까지 제기되고 있어 사업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
나우콤은 올해 매출액 640억 원, 영업이익 115억 원이 예상되고 있으나 웹스토리지 사업에 차질이 생긴다면 실적추정치는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웹스토리지 사업은 개인들에게 인터넷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저장공간을 제공하고 요금을 받는 것으로, 개인들이 파일을 내려받고 교환하는 장소로 이용되면서 저작권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우콤은 이 회사가 소유한 인터넷방송 ‘아프리카’가 촛불집회를 생중계하면서 6월 첫째 주 방문자가 72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