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값 높이는 법]관리 회계 4년차

  • 입력 2008년 6월 19일 02시 56분


M&A 업무 하고 싶은데

Q국내 전자 대기업에서 관리회계 업무를 맡고 있다. 경력 4년차이고 나이는 30세다. 앞으로 인수합병(M&A)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싶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CPA자격증 취득… 회계법인 노크를

현 직장선 경력 쌓으며 MBA 따둬야

A최근 대형 M&A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많은 사람이 M&A 관련 업무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의뢰인 A 씨는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했고, 경력도 회계 분야로 쌓았기 때문에 M&A 업무에 욕심을 가져볼 만하다.

현재 다니고 있는 기업은 규모가 크긴 하지만 A 씨가 M&A 업무를 맡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따라서 이직이 필수이다.

M&A 업무를 많이 다루는 직업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우선 투자은행이나 증권사의 M&A 사업부이다. 기업을 팔거나 살 때 보통 투자은행이나 대형증권사들이 주관사가 돼 중개를 한다. 이어 M&A를 시도하는 대기업의 전략기획실이나 재무팀이 있고, 마지막으로 대형 회계법인이 있다.

A 씨는 회계 분야 기초가 탄탄하지만, 현재의 경력으로는 곧바로 M&A 업무를 맡기가 힘들다. 따라서 M&A 업무를 핵심적으로 처리하는 대형 투자은행 및 증권사의 M&A 사업부를 최종 목표로 삼고, 그 전에 나머지 두 곳을 노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최근 이직 동향을 보면 회계법인에서 3∼5년 경력을 쌓은 뒤 증권사 M&A 사업부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다. 증권사의 M&A 업무가 증가하면서 회계법인 출신 인재들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먼저 공인회계사(CPA) 자격증을 취득해 회계법인에 입사하는 것이 좋다.

CPA 공부를 하기가 여의치 않다면 현실적으로 대기업 전략기획팀이나 재무팀으로 이직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이곳에서 M&A 실무 경력을 쌓으면서 다시 한번 대형 투자은행이나 증권사로 옮겨갈 기회를 볼 수 있다.

대기업 전략기획팀이나 재무팀으로 옮기기 위해선 현 직장에서 경력을 좀 더 쌓으면서 금융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따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국계 MBA도 좋겠지만, 시간이나 비용 등을 감안하면 국내 상위권 대학의 MBA도 효과적이다.

A 씨가 M&A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4, 5년을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M&A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그만큼의 투자는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노 창 호 커리어케어 금융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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