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글로벌 기업지배구조(ICGN) 총회’가 세계 40여 개국 경제 전문가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막했다.
ICGN은 기업지배구조 관련 연구를 촉진할 목적으로 1995년 설립된 국제단체이며 한국에서는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장이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ICGN 총회가 열린 것은 2001년 일본 이후 두 번째다.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 참석자들은 자본시장이 글로벌화된 이후 바람직한 기업의 지배구조가 무엇인지 토론할 계획이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터 몬태논 ICGN 회장은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꾸준히 개선되는 과정에 있다”며 “좋은 지배구조를 갖고 있으면 리스크를 관리하고 전략적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에는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이라 밀스타인 예일대 교수, 캘리포니아 연기금, 미국교직자연금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하성 학장은 그가 고문으로 있는 ‘라자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LKCG펀드)’가 최근 지분을 확보한 현대H&S 외에도 국내 대기업 몇 곳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