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떨어져도 펀드 수는 늘어나…전년대비 191% 급증

  • 입력 2008년 6월 20일 03시 02분


국내외 증시 하락에 따른 펀드 수익률 악화에도 자산운용사들의 새 펀드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국내에 새로 설정된 펀드는 274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9개보다 191.8% 늘었다. 6월 들어서도 16일 현재까지 새 펀드 515개가 판매됐다.

전체 새 펀드 가운데 공모펀드는 같은 기간 374개에서 644개로 72.2% 늘어난 데 비해 사모펀드는 565개에서 2096개로 271.0% 늘었다.

최근 주가 부진을 반영해 주식형 펀드상품은 상대적으로 주춤한 반면 주가연계펀드(ELF)와 같이 상대적으로 손실위험이 작은 파생상품 관련 펀드는 크게 늘었다.

주식형 펀드는 183개가 새로 선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 159개에서 15.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비해 ELF는 올해 들어 984개가 새로 나와 지난해 313개에 비해 214.4% 급증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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