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간 쇠고기 추가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는 소식에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인 쇠고기 관련주는 정확한 협상 결과가 나오지 않자 약세로 마감했다.
또 ‘사실상 포기’ 소식이 전해진 대운하 관련주는 19일에 이어 20일도 급락을 면치 못했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수혜주로 거론되는 한일사료는 전날보다 35원(―1.57%) 내린 2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입육 유통업체인 농축산물공급센터 지분 46%를 보유하고 있는 한미창투도 전날보다 5원(―0.47%) 하락했다. 수입축산물 유통업체 이네트는 전날보다 10원(0.73%) 오른 1385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이들 종목은 19일 저녁(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추가 협상을 사실상 타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0일 오전 3%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급등했지만 오후 들어 협상 결과 공개가 21일로 미뤄지자 약세로 반전했다.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이 반대하면 대운하 건설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관련주는 20일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이화공영은 전날보다 1370원(―14.99%) 떨어진 777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했고 홈센타(―14.67%) 특수건설(―9.85%) 삼호개발(―11.46%) 삼목정공(―10.87%)도 급락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