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은행장들 “상당기간 경기 둔화… 대출 신중 운용”

  • 입력 2008년 6월 21일 03시 11분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은행 대출자산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20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은행장들은 국제 유가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세계 경기가 둔화되는 데 따른 어려움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한은이 전했다.

은행장들은 이런 세계 경제 여건 속에서 국내에서는 빌리는 사람의 신용도에 따라 위험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하는 신BIS협약(바젤2)이 1월부터 시행됐고,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줄면서 은행들이 대출을 신중하게 운용하려는 경향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장들은 또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요 투자은행(IB)들의 분기 실적이 발표될 때마다 국제시장이 동요해 국내 은행의 외화 차입 여건이 자주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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