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연구소를 이전하면 파주 단지 내에서 R&D, 생산 등이 한꺼번에 이뤄지면서 시너지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의 고위 임원은 이날 “최근 안양연구소 이전 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다음 달 7일부터는 안양연구소 소속 총 15개 팀, 임직원 400여 명이 파주 단지로 출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임원은 “출퇴근 시간 등의 문제로 일부 연구원의 반발이 예상됐으나 대부분 파주 이전에 찬성했다”고 덧붙였다.
1990년 3월 설립된 안양연구소는 그동안 LG디스플레이의 액정표시장치(LCD)사업을 뒷받침하면서, 1995년 9월에는 경북 구미 LCD P1공장의 양산 체제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LG그룹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LCD사업은 연구소에서 잉태한 기술이 신사업으로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안양연구소와 파주공장 간 인력 이동에 들었던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사라지고 R&D와 생산 현장 간 소통이 더 활발해져 생산성도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