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 12만2668채…작년보다 36% 줄어

  • 입력 2008년 6월 27일 03시 12분


대형 건설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하반기(7∼12월) 주택 분양 물량을 조사한 결과 12만2668채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79개 회원사 가운데 47개사가 참여했으며 나머지 32개사는 분양 계획이 없거나 확정되지 않았다며 공급량을 밝히지 않았다고 주택협회는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12만2668채)는 주택협회 회원사들이 지난해 6월에 밝힌 하반기 분양 계획(19만3903채)보다 36.7% 감소했다. 작년 조사 때는 78개 회원사 가운데 55개사가 참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6만9062채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6% 감소했으며, 지방은 5만3606채로 작년보다 47.6% 감소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물량은 전체의 58.7%인 7만1988채였으며 수도권이 3만9451채, 지방이 3만2537채였다.

■미분양 아파트 감소세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12만9859채로 전달보다 1898채 줄었다. 미분양 아파트가 전달보다 감소한 것은 작년 3월 말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월보다 2845채 줄어 2233채였다. 지방은 947채가 늘어 10만9626채였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3월보다 1097채가 늘어 2만1109채였다.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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