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경비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는 최근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6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곳 중 8곳가량(79.2%)이 ‘고유가로 경비 절감을 위한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경비 절감 방안으로는 ‘전기, 에어컨 사용 절약’이 응답률 69.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필기류 및 사무용품 등의 물품 구입비 절감(49.5%) △접대비 등 대외 사용비 절감(28.0%) △회식비 절감(16.2%) △직원 복리후생비 축소(5.5%) △워크숍, 단합대회 취소(4.7%) △야근비 지급 중지(1.6%) 등의 순이었다.
이들 기업 중 83.4%는 유가나 물가가 안정된 이후에도 이 같은 경비 절감 노력을 계속 시행하겠다고 답했다.
이 같은 기업의 경비 절감 노력에 대해 해당 기업 직원 절반가량은 불만이 있다고 대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39.9%는 ‘다소 불만이 있다’고 답했으며, ‘불만이 많다’거나 ‘아주 불만이 많다’는 대답도 각각 5.7%와 1.6%를 차지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비용 절감 노력을 시행하기 전에 직원들의 동의 아래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