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농림수산식품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검역이 중단된 지난해 10월 5일 이전에 들여와 국내에 보관 중인 5300t 중 85t(5건)은 검역을 마쳤다.
검역 당국이 이르면 30일 이들 물량에 대해 합격증을 발급하면 수입업체는 관세를 낸 뒤 물량을 넘겨받아 시중에 유통하게 된다.
한편 국내의 산지 소 값은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농협의 '축산물 가격정보'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검역이 재개된 27일 전국 소시장에서 암송아지는 평균 164만1000원에 거래됐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 평균 암송아지 값은 225만1000원,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되기 전인 3월 평균 암송아지 값은 194만1000원이었다. 암송아지 가격이 1년 간 27.1%, 3개월 간 15.5% 떨어진 셈이다.
수송아지 값은 172만4000원으로 3월 평균인 206만4000원에 비해 16.5% 하락했다.
600㎏ 기준으로 암소 가격은 420만6000원, 수소 가격은 341만1000원으로 3개월 사이 각각 14.5%, 20.9% 떨어졌다.
신성미기자 savor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