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REPORT]증권사 사회공헌 ‘나누면 행복 두배’

  • 입력 2008년 6월 30일 02시 57분


특성 살린 경제교실부터 해외봉사활동까지 나눔경영 박차

《“투자 못지않게 나누는 것도 중요해요.”

국내 증권사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증권사 고유의 특성을 살려 경제교실을 열거나, 해외에 진출해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등

증권사의 ‘나눔 경영’ 방식은 다양하다. 》

○ 경제교실,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활동

삼성증권은 2005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제교실을 열고 있다. 그동안 이 프로그램에 참석한 인원은 모두 4만3000여 명. 사내 110개 봉사팀은 매달 독거노인 지원, 소년소녀가장 초청행사 등을 연다.

지난해부터는 프로야구 삼성 대구구장에 50석을 ‘나눔 존’으로 지정해 경기 때마다 장애인과 독거노인, 청소년가장 등을 초청하고 있다. 2006년 국내 유일의 시각장애인 야구단인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와 자매 결연을 맺고 각종 물품을 지원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임직원들과 경기를 하기도 한다. 해마다 연말에는 일반적인 종무식 대신 임직원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전국 ‘아름다운 가게’에서 기증물품을 판매하는 ‘나눔 종무식’도 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전국 30여 개 초중고교에 전자교탁, 전동칠판 등 멀티미디어 교육 시스템을 제공했다. 또 2005년부터 매년 임직원들이 재활용품을 모아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고 있다. 의료봉사단을 만들어 베트남에서 주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봉사 활동도 벌였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앞으로 7년간 200만 달러를 들여 베트남에 학교 및 의료시설을 짓고 아동의료비 지원과 청소년 직업교육 등을 위한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양재봉 창업자가 1990년 7월 설립한 ‘대신송촌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재단은 장학사업과 연구활동비 지원을 비롯해 소년소녀가장, 사회복지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1996년부터 2001년까지 가난한 형편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했던 언청이 환자 360명에게 수술비를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시각장애인골프협회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시각장애인 대상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6월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과 대학생 49명에게 모두 1억1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학부모와 어린이들을 초청해 정기적으로 ‘꿈나무 경제교실’을 열어 무료로 경제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 금융상품, 전시회 활용해 나눔 실천

굿모닝신한증권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본사 1층 로비를 활용해 각종 전시회를 개최하고 그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혼양육모돕기 구족화가 작품전’ ‘결식아동돕기 현대미술 초대전’ 등을 열었다. 또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 중 1만 원 미만 금액을 자율적으로 모아 소아암 환자를 후원하고 있다. 이렇게 모으는 돈이 연간 4400만 원 정도.

한화증권은 2006년 8월 중증장애인을 여러 명 고용한 사업장인 ‘셈공방’과 장애인 연계고용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연계고용은 장애인을 10명 이상 고용한 사업장과 계약해 해당 사업장에서 만든 물품을 구매하거나 거래처로 활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는 제도다. 현재 한화증권은 셈공방에서 만든 수제비누, 양초, 입욕제 등을 회사 마케팅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전남 영암군 망호정마을, 전남 장흥군 영보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마을에서 생산한 쌀을 구내식당 급식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내 인터넷 장터를 통해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또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형편이 어려운 사람 70여 명을 추천받아 매달 생활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하나대투증권 김지완 사장 “최고 노인요양서비스 제공할 것”▼

窪熾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