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26년 만에 최악”

  • 입력 2008년 6월 30일 02시 57분


FT “MSCI지수 상반기 최대 낙폭”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 등 글로벌 악재의 영향으로 상반기(1∼6월) 세계 주식시장이 1980년대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극도로 나쁜 상황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 49개국 3000여 개 기업의 지수를 종합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가 상반기 중 11.7%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1982년 상반기의 하락폭(13.8%) 이후 반기 기준으로 26년 만에 최대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의 가격이 배럴당 140달러대에 진입하면서 17개 원자재 가격 추이를 반영하는 로이터의 CRB지수는 올해 상반기 중 30% 상승, 1973년 상반기 오일쇼크 당시의 상승률인 30.2%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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