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구시에 따르면 기능적으로 우수하고 안정성과 환금성이 뛰어난 전자화폐 형태의 교통카드를 내년 상반기 중 도입하기로 했다.
이 교통카드는 기존의 마그네틱 띠가 부착된 카드와 달리 IC 칩이 내장돼 있어 간단한 쇼핑이나 오락 등을 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대구시는 지역의 교통카드 이용액이 연간 2400억 원에 이르지만 기존 대경교통카드는 사용 후 남은 금액을 돌려받는 게 어렵고 안정성과 기능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높아 첨단 교통카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 교통카드가 도입되면 지역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과 대구지하철공사 등이 카드회사에 지급하는 교통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다른 도시보다 높은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중 사업자 신청을 받아 내년 1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상반기 중 새 교통카드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새 교통카드가 도입돼도 기존 대경교통카드와 국민카드 소지자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