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따르면 이날 해단식에는 이학수(부회장) 전략기획실장, 김인주(사장) 전략지원팀장 등 삼성 경영쇄신안이 발표됐던 4월 22일 당시 전략기획실에 근무한 임직원 104명이 참석했다. 이건희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해단식은 ‘회장 비서실-구조조정본부-전략기획실’로 이어진 연혁 소개, 이 실장의 고별사, 참석자 간 악수 순으로 간략히 진행됐다.
이 실장은 고별사에서 “그동안 고생이 많았고 어디를 가더라도 열심히 잘하라”며 “그동안 바빠서 식사도 제대로 못 사고 챙기지도 못했는데 이제 현업에서 손을 떼고 시간이 많으니 등산이나 같이 다니면서 자주 보자”고 말했다.
이날 해단식을 끝으로 삼성 전략기획실은 완전 해체돼 전략기획실 소속 임직원들은 전원 계열사로 복귀하거나 전환 배치됐다.
삼성 계열사는 1일부터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계열사 간 사업 조정 등 각종 현안을 조율할 사장단협의회는 2일 첫 회의를 갖는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