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109조원

  • 입력 2008년 7월 1일 02시 58분


상반기 국내증시 시가총액 1051조서 10.44% 줄어

코스피 지수 9.46% 하락… 수익률 42개국중 11위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등 글로벌 악재의 영향을 받은 국내 증시의 상반기(1∼6월) 시가총액이 109조 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30일 ‘2008년 상반기 증시결산’을 통해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12월 28일 폐장일 기준) 1051조7632억 원에서 27일 현재 941조9919억 원으로 109조7713억 원(10.44%)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스피시장은 951조8874억 원에서 855조5131억 원으로, 코스닥시장은 99조8758억 원에서 86조4788억 원으로 각각 줄었다.

업종별로는 코스피시장에서 전기·전자(8.0%) 의료·정밀(12.62%) 등 정보기술(IT) 관련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증권(―33.92%), 건설(―26.71%), 비금속광물(―20.65%) 등이 주로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방송서비스(5.48%)와 기계·장비(0.49%) 관련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말에 비해 9.46%(26일 종가 기준) 하락해 세계 42개국 증시 가운데 상반기 수익률 11위에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4.41% 떨어져 수익률 20위에 머물렀다.

42개국 가운데 상반기 증시가 상승한 곳은 칠레 SASE일반지수(5.19%), 캐나다S&P·TSX종합지수(3.32%), 러시아RTS지수(0.80%), 브라질 보베스파지수(0.10%) 등 4곳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2.44% 올라 상승률 1위를 보였던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44.85% 하락해 수익률 최하위를 보였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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