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고평가… 조정 가능성 높아”

  • 입력 2008년 7월 1일 02시 58분


중동지역 자산운용사 슈아캐피털 CIO 지적

현재 국제유가가 고평가된 상태이며 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중동 지역 투자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중동 지역 자산운용사인 슈아캐피털의 아민 엘콜리(사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본사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중동 지역을 제외한 산유국의 원유 생산 단가는 배럴당 70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며,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6개국은 배럴당 평균 35달러를 기준으로 올해 계획을 세운 상태”라며 국제유가의 하락 가능성을 언급했다.

엘콜리 CIO는 “국제유가의 고점(高點)을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고점이 지속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지속가능한 합리적인 가격 수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중동시장은 국제유가 상승과 활발한 인프라 투자, 글로벌 증시와 낮은 상관관계 등으로 인해 글로벌 증시의 침체 속에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슈아캐피털은 최근 영국의 금융전문지 ‘유로머니’가 ‘중동 지역 최고의 주식운용사’로 선정했으며 38억700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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