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너마저…”

  • 입력 2008년 7월 2일 02시 57분


삼성경제연, 하반기 증가세 둔화 전망

한국 경제 성장의 버팀목인 수출이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상반기처럼 20%대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일 내놓은 ‘2008년 하반기 수출 환경 점검’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수출은 개발도상국의 경기 상승세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개도국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수출 증가세도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지면서 아시아 등 개도국들이 물가 안정을 위한 긴축정책을 펴고, 이 과정에서 개도국 경기가 꺾일 수 있다”며 “이 경우 개도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의 경기 둔화로 수출이 당장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점차적으로 멕시코 캐나다 등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국가→유럽 일본 등 선진국→자원을 수출하지 않는 개도국→자원을 수출하는 개도국 순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수출이 경제 성장에 미치는 기여도도 1분기 7.6%포인트에서 2분기 7.0%포인트, 3분기 5.6%포인트, 4분기 5.0%포인트로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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