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취업포털사이트 커리어는 대졸 신입구직자 818명을 대상으로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6.5%가 학자금 대출로 인한 부채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대출액은 평균 748만원이며, 1000만원이상 고액 대출자도 22.4%에 달했다.
대출받은 목적에 대해서는 복수 응답으로 ‘등록금 마련(96.7%)’이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비 충당(26.1%)’과 ‘개인 용돈(5.9%)’, ‘사교육비(4.2%)’, ‘해외연수·여행 비용(2.4%)’ 순으로 나타났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구직자 43.7%는 여전히 매달 원금과 이자를 상환 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매달 이자만 상환 중이라는 응답자도 42.3%였다. 연체 상태라고 답한 응답자는 7.1%였다. 반면 상환을 완료했다는 응답자는 6.9%에 그쳤다.
그러나 대출금을 상환중이라는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7.9%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자금을 마련했으며, 부모님의 지원은 26.0%, 타 금융기관을 통한 대출 6.5%, 친척·지인에게 빌렸다는 응답은 2.9% 있었다.
한편,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이삼십 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1.2%가 ‘대출금을 상환하느라 생활비가 부족하다’ 고 응답했다. 27.3%는 ‘빚을 갚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 고 응답했고, ‘내집 마련이나 결혼자금 등 여유자금을 모을 수 없다’ 는 응답은 16.7% 이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