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성장… 브라질 주가 다시 뜰것”

  • 입력 2008년 7월 3일 02시 59분


브라질 BNP파리바자산운용의 마르셀로 기유프리다(사진) 회장은 2일 “글로벌 경기가 하강하고 있지만 빠른 내수 성장을 보이는 브라질 증시는 위험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유프리다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브라질 경제전망’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어 “브라질은 미국에 의존했던 무역이 중국 아르헨티나 등으로 다양해지고, 재정수지가 개선되고 있다”며 설명했다.

그는 국제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5월에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BBB―)으로 상향조정한 것을 긍정적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최근 63,000 선까지 하락한 브라질 증시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보베스파지수가 단기적으로 60,000 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지만, 경제성장을 감안하면 연말에는 80,000 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물가 급등 우려에 대해서는 “브라질의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예상치는 6.1%로 다른 신흥시장보다 높지 않다”며 “이 수치는 브라질중앙은행이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기유프리다 회장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한국과 브라질 경제는 상호 보완적이기 때문에 한국 투자자들이 브라질에 투자한다면 분산투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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