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려면 서비스업 등 ‘3차 산업’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가가치 비중을 지금보다 13%포인트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기업원은 3일 내놓은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위한 제안’ 보고서에서 “현재 국민소득 4만 달러 이상인 11개 국가는 국민소득이 2만 달러에서 4만 달러로 늘어나면서 1, 2차 산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줄어들고 3차 산업의 부가가치 비중이 늘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11개 국가는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스위스 덴마크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미국 스웨덴 네덜란드 핀란드 영국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국가가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달성한 연도의 3차 산업 부가가치 비중은 2만 달러 때보다 평균 6%포인트 높았고 전체 평균은 70%였다.
반면에 한국은 2006년 말 현재 3차 산업의 부가가치 비중이 57%에 머물렀다. 1차 산업 비중은 3%, 2차 산업은 40%였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