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민은행 지주사 회장추천위원회 관계자는 회추위원 9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황 전 회장을 회장 후보로 은행 이사회에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4일 오전 10시 전체 이사회를 열고 황 전 회장을 지주사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B금융지주는 황 지주사 회장과 강정원 국민은행장의 ‘투 톱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영덕 출신인 황 전 회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75년 삼성물산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 삼성투신운용 사장, 삼성증권 사장을 거쳐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을 지냈다.
황 전 회장은 “우리금융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지주사의 장단점을 잘 알게 됐다”면서 “비은행 부문의 성장과 인수합병(M&A)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