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2010년 10월께 분양

  • 입력 2008년 7월 5일 03시 04분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아파트 9만3870채 등 주택 11만2826채가 분양된다. 첫 입주는 2012년부터 시작된다.

국토해양부는 동탄2신도시의 면적을 당초 계획보다 늘리고 첨단산업과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조성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동탄2신도시 개발계획’을 확정해 4일 발표했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화성시 석우동과 동탄면 일대에 조성되는 동탄2신도시의 면적은 23.9km²로, 지난해 6월 신도시로 지정될 때 발표된 면적(21.8km²)보다 2.1km² 늘었다. 면적이 늘어난 것은 동탄2신도시와 접한 청계택지개발지구와 동지택지개발지구, 오산천 등이 통합됐기 때문이다.

동탄2신도시는 지금까지 전국에서 개발된 신도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경기 성남시 분당(19.6km²)의 1.2배, 고양시 일산(15.7km²)의 1.5배에 이른다.

공급되는 주택은 단독주택 4363채, 연립주택 3102채, 아파트 9만3870채, 주상복합 1만1491채 등이며 2010년 10월쯤에 시작해 2015년까지 매년 주택이 분양된다.

정부는 동탄2신도시의 32.7%를 공원녹지로 만들어 쾌적성을 높이는 한편 신도시 주변에 이미 입주해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과 연계해 수도권 남부의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동탄2신도시에 입주하는 외국기업을 위해 외국인학교와 병원 등이 복합된 외국인 주거단지도 조성된다. 외국인학교에는 내국인도 일정 비율 범위 안에서 입학할 수 있다.

정부는 서울 강남에서 직선으로 30km 거리에 있어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동탄2신도시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전철 4개 노선 84km(서울 방향 1개 노선 포함)와 도로 12개 노선 87km를 신설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교통대책은 2, 3개월 후에 확정 발표된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신도시 지정 때 동탄2신도시 주택을 3.3m²(1평)당 800만 원대에 분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도시 지정 후 토지가격이 오른 데다 최근 건설자재 값이 급등해 정부의 약속이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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