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600선 붕괴, 환율 1050원 돌파

  • 입력 2008년 7월 5일 03시 04분


유가 급등과 외국인의 주식 매도 공세로 코스피지수 1,600 선이 무너졌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2년 8개월 만에 1050원대로 치솟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됐다.

4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60포인트(1.78%) 떨어진 1,577.94로 거래를 마쳐 7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종가 기준으로는 올해 들어 최저치였던 1,574.44(3월 1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6일 연속 내림세로 연중 최저치를 경신해 가고 있는 코스닥지수도 8.19포인트(1.50%) 하락한 538.3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이 6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은 2005년 7월 29일∼8월 8일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일보다 달러당 5.40원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한 1050.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에 올라선 것은 2005년 10월 25일(1055.00원) 이후 2년 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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