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공실률 사상최저 강남빌딩 72% 완전 임대

  • 입력 2008년 7월 7일 02시 59분


서울의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사상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부동산 투자자문업체인 알투코리아는 올 2분기(4∼6월) 서울지역 대형(10층 이상) 업무용 빌딩의 공실률이 1.0%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사상 최저를 나타냈던 올 1분기(1∼3월)의 1.1%보다 하락한 수치다.

서울지역 대형 오피스 빌딩의 65.5%는 빈 사무실이 전혀 없는 ‘완전 임대’ 상태로 나타났다. 빈 사무실이 전혀 없는 빌딩은 강남권 빌딩의 71.7%였고, 마포·여의도권(64.9%) 도심권(62.6%) 등에서도 완전 임대 빌딩의 비율이 높았다.

오피스 공실률이 갈수록 낮아지는 것은 2000년대 초반 공급이 부족했으며 이에 따른 대기 수요가 여전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공실률이 낮아지면서 임대료는 상승했다.

2분기 서울 대형 오피스빌딩의 평균 임대료는 m²당 보증금 19만6000원, 월세 1만8000원이었다. 이는 1분기에 비해 2.1%, 1.7% 각각 상승한 금액이다.

지역별로는 여의도의 오피스 임대료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여의도 빌딩의 임대료 상승률은 각각 4.2%, 3.5%로 나타났다.

서울의 오피스 부족 현상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서는 2007년 150만 m²의 오피스가 공급됐으나 올 상반기 공급량은 37만 m²에 불과했다. 하반기에는 공급 물량이 더욱 줄어들어 28만 m²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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