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8월 10일 25원으로 첫선을 보인 야쿠르트는 판매한 지 36년 11개월 만에 400억 병 판매를 넘어서게 됐다. 지금은 한 병에 150원이다. 야쿠르트는 한때 하루 평균 800만 병까지 팔렸으나 최근에는 다소 줄어 하루 평균 250만 병이 팔리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5일까지 누적으로 399억9760만 개가 팔려 7일 400억 병 판매를 돌파할 것”이라며 “국내 단일 식음료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고 설명했다. 배달 판매하는 야쿠르트는 휴일에는 배달하지 않는다.
다른 음료 및 주류 제품 가운데는 하이트맥주가 14년간 200억 병이 판매됐으며, 박카스는 45년간 153억 병이, 참이슬은 11년간 128억 병이 팔렸다.
36년 11개월간 400억 병 판매를 초당으로 계산하면 1초에 34병이 팔린 셈이다. 한국 인구를 4900만 명으로 잡았을 때 지금까지 인구 1인당 800병씩 샀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 병에 65mL가 담겨 있는 야쿠르트 400억 병의 총량은 260만 t으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쿠아리움 수족관(2300t)을 1100번 이상 채울 수 있는 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팔린 야쿠르트 병을 눕혀서(7.4cm)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둘레(4만70km)를 73바퀴 이상 돌 수 있는 길이다. 에베레스트(8850m) 산 높이의 33만4463배나 된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