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수입물가 급등이 내수경기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4월부터 5월까지 수입물가가 월평균 38% 올랐다”며 “소비자물가도 향후 3년 동안 매년 3.7%포인트씩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2분기(4∼6월) 물가상승률인 2.4%에 향후 3년간 추가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연간 물가상승률인 3.7%포인트를 더하면 올해 물가상승률은 6.1%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또 고유가와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 말고도 중국 위안화 절상에 따른 중국산 수입제품 가격 상승도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원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외부 여건이 변하지 않는 한 물가상승률이 6%대로 올라설 것”이라며 “정부는 현재 2.5∼3.5%인 중기(中期) 물가관리목표를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올리고 현실적인 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