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회사 등기임원들의 연봉은 평균 5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3개 상장 증권사들이 2007 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에 최고경영자(CEO) 등 등기임원들에게 지급한 연봉은 평균 5억2100만 원으로 추산됐다. 또 15개 증권회사의 사외이사 연봉은 평균 3500만 원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평균 임원 연봉이 12억49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 연봉이 가장 적은 한양증권(1억4700만 원)의 8.5배 수준이었다.
한편 사외이사들의 연봉은 삼성증권이 67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증권(5200만 원)과 한국투자증권(4400만 원)이 뒤를 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일반적으로 CEO를 포함하는 등기임원은 비(非)등기임원보다 수가 적고 중요한 업무를 맡기 때문에 비등기 임원보다 연봉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