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이 펀드 보수를 업계 최저로 낮춤에 따라 주식매매수수료에 이어 펀드 보수 인하 경쟁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하나대투증권은 펀드의 연간 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인 0.15%로 낮춘 온라인 전용 인덱스 펀드 ‘피가로F’펀드를 이달 중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 측은 “코스피200지수 등 각종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를 준비하고 있으며 운용은 하나UBS자산운용이 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온라인 전용 인덱스 펀드 중 연간 보수가 가장 낮은 상품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올해 5월 내놓은 ‘인덱스로 시리즈’로 연간 보수는 0.38%다.
또 증권사, 은행 등을 통해 판매되는 주식형 펀드의 연간 보수는 2∼3%이며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1∼1.5%로 이보다 싸다.
하나대투증권은 4월 은행에서 개설한 증권계좌(은행연계계좌)의 주식매매수수료를 기존 0.05∼0.1%에서 0.015%로 대폭 낮춰 증권업계에 수수료 인하 경쟁을 몰고 왔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