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32% “일부러 어려운 일 시켜 인재 능력평가”

  • 입력 2008년 7월 7일 02시 59분


최고경영자(CEO)들은 어떻게 인재를 감별할까. 6일 삼성경제연구소의 경영자 대상 인터넷 사이트인 ‘세리 CEO’가 최근 회원 383명을 대상으로 ‘인재를 알아보는 방법’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일부러 번거롭고 어려운 일을 시켜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한다’는 응답이 32.4%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회사의 위기상황을 알려 절개(의리)를 본다(21.7%) △가까이 두고 쓰면서 윗사람에 대한 태도를 본다(12%) △뜻밖의 질문을 던져 기지를 본다(10.7%)는 응답도 많았다.

이 밖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충성심을 본다(6.8%) △어려운 약속을 해 신용을 살펴본다(6.5%) △재물을 맡겨 씀씀이를 본다(5.1%) △술에 취하게 해 절도를 본다(4.2%) △남녀를 섞여 있게 해 이성에 대한 자세를 본다(0.7%) 등도 인재 감별법으로 꼽혔다.

정두희 삼성경제연구소 컨설턴트는 “절개를 본다는 응답이 의외로 많은 것은 이직이 빈번한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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